강릉에서 유명한 맛집 중에 '장군 시오야끼'를 아시나요? 대패 삼겹살을 채 썬 대파를 양념하여 함께 볶은 요리입니다. 강릉 여행 갔었을 때 강릉 토박이 지인이 꼭 먹어야 되는 맛집이 있다며 데려간 곳은 포남동에 위치한 장군 시오야끼였습니다. 이름은 생소한데 재료와 맛은 친근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군 시오야끼 못지않은 시오야끼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강릉에서 유명한 장군 시오야끼
시오야끼는 일본어로 '소금구이'라는 뜻인데 어쩌다 강원도에서 시오야끼가 대패삼겹살볶음이 되었는지... 는 잘 모르겠다.
암튼 시오야끼는 강원도에서는 제법 유명한 요리이다.
당시에 먹었던 장군 시오야끼 사진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 아주 매콤하게 볶아내면 어른들 술안주로, 맵지 않게 김치랑 볶아내면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뚝딱 완성되는 요리입니다.
시오야끼 레시피, 세상 간단한 요리
필요한 재료
대패 삼겹살
대파 1-2개
복음밥 재료 (김치, 김, 밥)
고춧가루 2T
고추장 2T
간장 3T
다진 마늘 1T
올리고당 1T
설탕 0.5T
매실액 1T
깨 2T
마무리로 참기름 한 바퀴
▶ 핵심 재료인 대패 삼겹살 혹은 목심과 대파를 준비해 주세요.
파를 너무 좋아해서 저만큼 준비했는데 반 정도 사용했습니다. 다 사용해도 좋았을 걸 싶습니다.
▶ 대파를 채 썰어 줍니다.
대파를 가운데 칼집을 길게 내주고 펼쳐준 다음 돌돌 말아서 칼로 채 썰어주세요.
▶ 채 썬 대파는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놔 매운맛을 빼줍니다.
▶ 찬물에 담가놨던 대파는 물기를 빼줍니다.
대파를 썰면 생각보다 많이 맵습니다. 눈물 짜내면서 채를 썰다가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야채 탈수기 추천드립니다. 물기 빼는 데는 최고입니다.
▶ 대파를 먼저 채 썰어놓고 위의 레시피대로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짭짤하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밥 없이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딱 적당했습니다.
기호에 맞게 양념 재료를 추가하거나 빼시기 바랍니다.
참기름은 미리 넣지 않습니다.
▶ 물기를 제거한 대파와 양념을 버무려 놓습니다.
▶ 고기에 파를 넣기 전에 참기름을 쓱 두르고 버무려 줍니다.
미리 양념을 버무려 놓아야 파가 숨이 죽으면서 좀 더 간이 잘 배어있습니다.
▶ 달궈진 팬에 냉동 대패삼겹살을 그대로 넣어줍니다.
▶ 냉동된 고기라 물이 많이 나오는데 키친타월로 제거해 줍니다.
▶ 고기를 90% 익혀주세요.
▶냉동 고기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맛술과 후추를 뿌려서 빠르게 볶아냅니다.
맛술은 고기가 숨이 좀 죽으면 바로 넣어주고 후추는 중간쯤에 뿌려주세요.
▶ 대파를 넣고 휘뚜루마뚜루 볶아줍니다.
▶ 강한 불에 바싹 볶아야 맛있습니다.
대파를 좋아하시면 대파를 많이 넣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오야끼의 핵심은 아무래도 대파가 확실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간단한데 맛은 훌륭한 시오야끼, 뭐 대패 삼겹살 대파 볶음입니다.
이제 즐길 시간입니다.
이거지... 이거야... 이겁니다.
시오야끼는 깻잎과 쌈무랑 찰떡 조합니다. 술술 넘어갑니다. 그래서 술도 술술 넘어갑니다.
▶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으면 볶음밥을 준비합니다.
반 정도 남겨놓은 소중한 시오야끼를 다시 강한 불에 올려줍니다.
▶ 볶음밥에는 또 흰밥이 최고입니다. 흰 밥과 신김치, 김가루, 참기름 쓱 둘러주고 강한 불에 빠르게 볶아줍니다.
▶ 불을 확 줄이고 밥을 꾹꾹 펼치면서 눌러주면서 살짝 눌은밥을 만들어줍니다.
▶ 역시 하이라이트는 볶음밥입니다.
시오야끼 하나 만들어서 볶음밥까지 완벽하게 끝냅니다.
너무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풍요로운 밥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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